마사지, 크라비 (한국의)
아오낭 전체에 마사지 샵들은 널려있고, 가격은 균일한 듯 하다. (아마 치열한 경쟁 때문인 듯) 스파에서 60분 짜리 태국 마사지는 350 바트 하는데, 종종, 300바트에 60분 짜리 태국 마사지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. 다른 마사지들(60분짜리 오일 마사지, 60분 짜리 코코넛 오일 마사지, 60분 짜리 발 마사지 등)도 있는데, 가격이 350바트는 아닐 수도 있다.
나는 차바 마사지(레드 진저 칙 리조트와 같은 거리에 있는 아낭소이 8번가)에서 60분 짜리 마사지를 해 봤는데, 200바트 밖에 안 들었다. 추측하건데, 아오낭 해변의 정신 없는 관광중심지에서 떨어져 있고, 아마도 2층이어서 길에서 바로 보이는 샵이 아니기 때문인 것 같다. 길가에 차바 마사지라고 표시된 표지판이 있어서, 뒤쪽으로 관광 안내 데스크를 지나, 2층으로 올라가서 들어 간다. 불도 밝아서, 으스스하거나 하지는 않다.
여기 그 자체로 스파는 아니고, (태국적인 요소가 있고, 이국적이고, 아시아적인 장식이 있긴 하지만) 그냥 간소하고 불필요한 요소 없이 다양한 마사지들- 태국 마사지, 오일 마사지, 발 마사지 등과 스크럽을 제공하는 곳이다.
이 곳은 꽤 깨끗해 보인다. 시트와 갈아입는 파자마는 깨끗하게 세탁된 냄새가 나는데, 이런 건 항상 좋은 신호다.
에어컨이 있는 방으로 들어서는데, 5개의 매트리스가 바닥에 놓여있다. (각자의 방이 있는 것이 아니고, 얼굴을 넣는 마사지 테이블이 있는 것도 아니다. 이 자체가 스파는 아니라고 했는데, 기억하는가?) 커튼을 주위로 쳐 주면, 거기서 주는 파자마 같이 생긴 옷으로 갈아 입는다. 그러고 나면, 커튼을 열고 마사지가 시작된다. 그 때 손님은 나 혼자였다. 다른 고객들도 있었더라면, 내 커튼을 잘못 열거나 모르는 사람 옆에서 다 보는 데 마사지를 받았을지 궁금하기도 하다. 음악은 잔잔하게 틀어 줬지만서도…
나는 주로 남자 테라피스트를 요청하는데 내가 강도가 센 마사지를 좋아하기 때문이다. 여자 테라피스트 밖에 없었지만, 강도 있는 마사지를 해 줄 수 있는 분이었다. 마사지 하는 동안 다른 스탭들이 화장실을 쓴다고 들락날락 했는데, 또 다시 말하지만, 스파도 아니고 가격을 고려하면 별 문제가 아니다.
마사지는 좋은데 (다른 태국 마사지들처럼 어디에 기가 막혀 있는냐에 따라서) 아플 수도 있다. (배를 위로 하고 있을 때) 누워 있을 경우, (깨끗한) 조그마한 타월을 눈 위에 올려 빛을 가려 주는데, 개인적으로 기분 좋은 배려라고 생각했다.
총 평은, 돈도 괜찮은 가격이고, 깨끗한 곳, 마사지도 좋고, 우리 호텔에서 몇 발자국 밖에 안 떨어진 이 곳을 나는 추천한다.